"구르미 머무는 언덕"으로 몰려온 물까치와 친구들
온다는 소식 없이 세트장에 날아오는 새들 살금 밖으로 나가도 어디론가 잽싸게 날아가 버리고 거실 문을 열어도 새들이 놀라 날아가기에 할 수 없이 유리창을 통해 새들을 담아 보았다. 땅콩, 쌀, 해바라기씨, 들깨로 유인한 지 한달여만에 박새와 곤줄박이가 서로 경쟁하듯 먹이를 물고 달아난다. 경계심이 대단해 모습을 담는 게 쉽지 않다. 새를 담는 분들 인내심이 대단하단 걸 알 것 같다. 오늘은 물까치 떼가 몰려오는 바람에 공포감마저 느낀다. 잔디밭과 거름을 준 과일나무 아래로 30여 마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축내더니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니 집 주위가 소란스럽고 작은 새들은 얼씬도 못한다. 더 많은 만찬으로 새를 유인해 볼까? 며칠 지나면 많은 새들이 더 몰려올까? 동트기 전에 나타..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