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을 찾아온 황알락그늘나비와 뱀눈그늘나비
산에서 만나야 할 나비들인데 산속에서 만나는 게 쉽지 않은 9월 중순경 여러 나비들이 뜨락을 찾는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도 며칠 전 뜨락에서 담았던 나비들이다. 황알락그늘나비와 뱀눈그늘나비 이 나비들의 습성은 약간 그늘진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나비들인데 그늘이 별로 없는 뜨락을 찾아오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초가을에 만나는 나비들의 날개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데 깊어가는 가을의 나비들은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낡고 윤기가 사라진 모습이다. 꽃도 좋고 벽돌도 좋다고 여기서도 찔끔 저기서도 찔끔거리며 마지막 가는 길에도 참을 수 없는 먹방을 자랑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했던 나비들이라 안쓰럽기 그지없다. 그중에서 황알락그늘나비는 알락그늘나비와 비슷해 보이지만 무늬에서 차이를 보여 황알락그늘나비로 ..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