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순이 천상으로 떠나갔네.
2017.11.21. 곰순이 천상으로 떠나갔다. 며칠후면 향기를 가득 담아 봄소식을 전해줄매실나무가 서 있는 양지바른 곳에 솥뚜껑만 한작은 봉분이 만들어졌다. 못해준 사랑과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사이곰순이가 잠들 수 있는 작은 봉분이 만들어 지고 슬픔에 흐느끼는 아내의 아픔도 함께 묻어 주었다. 땅속에 묻고난 텅 빈 마음을 안고 언덕을 내려온다.어깨를 감싸 안고 몇 발자국이면닿을 수 있는 집이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질까? 마음 아파하는 집 사람안면마비로 만사가 귀찮아 제대로 예뻐해 주지 못해서일까?슬프게 우는 아내의 모습이 안쓰럽다. 빈 그릇에 물과 사료, 간식 챙겨주는 나그네 외출하는 나그네 뒷모습만 멍하니 쳐다본다는 곰순이외면받던 울 마누라 섭섭도 했겠다. 여러 채의 개집을 소유한 부자 ..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