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비나비가 모델이 되어준 날
산제비나비가 모델이 되어준 날 비 내리고 흐린 날이 걷히면서 뜨락으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검은 나비들몸도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진다. 긴 꼬리제비나비와 산제비나비의 춤사래혹시 앉으려나 기대를 해 보지만 염탐하듯 성큼 앉아주질 않는다. 탐색도 없이 바로 큰 꽃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으니 날개만 찍을 수 없으니 마냥 기다릴 수밖에..나오는 순간 셔터를 누르지만 허탕소리만 요란하다. 뜨락의 주인장이 애처로워 보였을까? 갓 태어난듯한 산제비나비가 홀연히 나타나 철쭉 위에얌전히 앉아 조는 듯 꿀 먹는 듯 움직임이 없다. 자개빛 영롱한 모습을 자랑이나 하듯 나를 담으시오 라며얌전히 모델이 되어주니 얼마나 멋쟁이 나비일까? ..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