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 보일러에 불 지피는 날 새벽 하늘
화목 보일러에 불 지피는 날 새벽 하늘 여명 하늘에 불을 지피듯붉은 마그마를 분출하듯오묘한 모습을 그리며하늘이 붉게 물든다. 불타는 하늘색에 마음을 설래게 해 놓고사라지는 오로라처럼 찬란함이 눈에 어른거리는 순간 여명을 밝혀주는 전주곡처럼 장엄하게 떠 오르는 햇님이 어둠의 장막을 걷어낸다.말들도 살찐다는 계절오곡을 알차게 만드는어미의 손길처럼찬란한 햇님이여. 시월 스무하루나그네 집 굴뚝에연기가 피어오른다.작년보다 늦은 감은 있지만 몸속으로 녹이 드는 훈훈함움츠렸던 몸과 마음인데올해도 변함없이 화목보일러가제 몫을 해 줄 것이다.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주목들이 사열하듯 양쪽에 심어져 있다.봄 여름내내선 머슴아처럼 자란 모습인데마음먹고 이발을 해 주었다. 위 사진의 주목나무들을아래 사진처럼..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