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피는 날엔
목련꽃 피는 날엔 4월이 문턱을 넘자 울 동네 목련에선 온 세상을 밝히듯 등불처럼 꽃봉오리를 열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고귀하고 숭고하다는 꽃말이 생겨날 정도로 귀부인처럼 다가오지만 2~3일을 견디지 못하고 꽃비로 생을 마감하는 야속함이여 세상사 해탈했을까? 그리움도 팽개치며 잉태의 아픔도 잊으려는 듯 우리 곁을 떠나가지만 목련꽃이 피는 사월이면 올바른 국회의원을 뽑는 달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워원장의 바램이 귓가에 머문다. 목련 속(Magnolia)의 나무는 백악기 때부터 현대에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꽃 식물 중 하나이다. 즉, 최초의 꽃 중 하나이며, 이 꽃이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이다. 목련이 출현한 시기는 벌과 나비가 출현하기 전이다. 그래서 꿀샘이 없고 대신 꽃가루를 먹..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