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가 새끼를 낳았어요
9월28일경에 새끼를 낳을 것으로 알고 오늘(9월23일)산방을 만들어 주려고 개집을 들어다 본 순간미안한 마음이 머리를 스친다. 푹신한 산방을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밤새 까미가 새끼를 낳아 품고 있어 놀라움과 기쁨이 뇌리를 스친다.새끼 낳기 전까지도 천방지축으로 개집을 빙빙 돌며 어지럽게 굴더니 얌전한 엄마가 되어 새끼를 품어모성애를 자랑한다. 애비는 우리집에서 기르는 비호다.새끼를 낳았는지 관심도 없이 먹을것만 챙기는 비호가 얄밉기만 하지만 새끼들 애비인줄 알기나 하겠는가?닭들이 알을 낳기 시작한지 10여일 남짓 이어 까미가 3마리의 까만 새끼를 순산 하였다.우리집에 겹경사가 일어났다. 하루 종일 천방지축으로 뛰고 노는 까미가 새끼를 낳자 꼼짝 안하고 젖을 물리고 핧아 주며 모성애를 뽐낸다.누구에게..
201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