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건만/오공 코로나19로 나라가 시끄러워 좋아해야 할 봄비에 슬픔도 함께 내린다. 남쪽엔 봄꽃이 핀다는데 반가움이 눈곱만큼생기질 않으니 나 혼자의 생각일까? 봄을 톡 깨워줄 금비가 내리는데 대지가 살아 숨쉬며 팡파래 울리는 금수강산 이어야 하는데 갈팡질팡 국민아픔에 봄..
봄이 오는 소리/오공 35년전 아이들 곱게 기른다며 할부로 들여놓은 The world`s Greatest Classics 음악 테이프 잔디밭에서 홀로 노니는 음악테이프 기기 고장에 먹통이다. 바가지 쓰고 싸구려 음향기기 고쳐오면 나이들어서 인지 고달프면 쉬고 톡 건드리면 아프다고 음악소리는 재생되지만 골..
묵은해를 보내며/오공 블로거님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무탈하게 한해를 보내게 되어 감사드리며 2020 경자년 훨훨 불타 오르는 건강과 넘쳐나는 행복 하시고자 하는 일 술술 풀리고 사랑과 평화 행운만이 샘솟는 한해 되소서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불타는 화덕
<사적 제 170호>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도산서원"/오공 12월15일 오후 늦게 세계유산 봉정사를 구경하고 남은 시간이 아까워 40분 거리에 있는 도산서원을 찾았다. 역사적인 장소를 다니기 전에 그 곳 역사에 대한 지식을 알고 가면 문화유산에 대한 예의 같은데 생각 없이 즉흥적..
<클레마티스 7월1일 촬영> 비상을 꿈꾸는 클레마티스/오공 달랑 한장 남은 달력의 첫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 측은하게 내린다. 영하7도를 오르내리는 가을과 겨울 속에서도 클레마티스가 눈치도 없이 꽃봉오리를 매달고 눈부신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햇살에 몸을 녹이며 사랑의 포옹..
닭들을 잃어버린 날/오공 11월11일이 낳은지 4개월차 며칠 있으면 탁구공만한 초란을 낳아 우리 부부에게 기쁨을 주었을 수닭4마리에 알닭3마리 갇혀 살기를 거부하더니 기막힌 탈추구를 만들어 줄줄이 해방의 기쁨을 누린다. 저녁노을 장막이 내릴즈음 닭집을 열어놓으면 잠자러 들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