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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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머무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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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ㅅ다. ㅂ나무(장미과) ㅂㅅ는 ㅂ는다. ㅂ게 부지역의 ㅣ ㅗㅇ양읍 ㅂㅅ었 다 ㅜㄴ들의 얼굴이라 생각해 ㅂ ㅂㅅ ㅂ니다. ㅂㅡ고 온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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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머무는 언덕(182)

  • 말미잘 닮은 개암 암꽃과 길게 늘어져 핀 수꽃(깨금)

    나그네가 사는 제천은 춥다고 의시대는 철원이나 춘천 못지않게 추운 곳으로 남쪽의 매화꽃 소식에도 그냥 겨울인양 봄을 맞는다. 며칠 전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비가 내리자 새싹들이 가녀린 모습으로 웅차 웅차 언 땅을 밀고 올라온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매화나무가 꽃봉오리를 다닥다닥 매달고 오늘 낼 필 것 같은 모습으로 그 옆으로 개암나무가 앙증맞은 암꽃과 수꽃을 매달고 있다. 옛날엔 깨금이라고도 불렀는데 정식 명칭은 개암나무로 쌀 반톨보다 더 작은 빨간 말미잘 닮은 암꽃과 길게 늘어진 수꽃이 따로따로 피어 있으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암꽃이 피었는 안 피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길게 늘어진 수꽃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열매는 고소한 맛이 나며 가루로 만들어 커피에 타면 헤이즐넛(ha..

    2023.03.19
  • 봄봄봄

    날씨가 20도를 오르내리는 봄이건만 동네주변엔 꽃이 없으니 나그네가 화목을 자를 때 생긴 톱밥으로 수천 마리의 벌들이 몰려온다. 벌통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다 따듯해진 날씨에 사전 운동도 못한 체 비실 비실 날아온 벌떼들 톱밥에 무슨 꿀이 들어있을까? 그러나 벌들은 아랑곳 않고 코를 박고 꿀에 빠져든다. 누가 시켰을까? 온 동네 일벌들은 하나같이 나그네 집으로 몰려온다. 나무 자르고 옮기느라 조심하지만 벌들을 발로 짓밟아 버릴땐 넘 마음이 아프다. 벌들이 날아오며 내는 웅웅 소리는 공습경보를 울리는것 같은 착각 할 정도고 자른 화목을 벽에 쌓고 톱밥을 치우니 벌들도 먹을거리가 줄자 숫자가 현저히 줄어든다. 나그네 집에서 호사한 벌들 꽃이 없으니 어디를 간들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을까? 동물의 사체나 분변에서..

    2023.03.14
  • 화목 참나무 이야기

    겨우내 쌓 놓았던 참나무 날씨가 포근해진 틈을 타 보일러에 들어갈 크기로 자른다. 나그네가 쉬엄 쉬엄 겨우내 걸리는 작업량이지만 전문가를 부르지 않는다. 13톤이나 되는 참나무 전문가를 부르면 반나절에 자르고 벽 쪽으로 예쁘게 쌓아주는데 30~40만 원이란 돈을 아낄 뿐 아니라 운동 삼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10여 년간 나그네 스스로 잘라왔다. 물론 이제는 힘이 들고 꾀도 나고 허리에 무리가 가니 어이할꼬? 아들녀석 왈 돈 드릴테니 제발 내년엔 사람을 시켜 자르란다. 하루에 두서너 번 정도 보일러에 나무를 지피는 화부로 지내지만 10여 년간 옛 말에 불이 꺼지면 집 안 망한다던 그 불씨를 지키면서 살아왔다. 그 덕분에 집안에서 겨우내 반팔을 입고 지낼 수 있는 즐거움도 따르지만 큰 돈 들여 만..

    2023.02.23
  • 곶감이 익어간다.

    상주에 내려가 감을 사 깎아 매단지 35일 된 곶감 비도 거의 오지 않고 밤엔 춥고 낮엔 선선해 먹기 좋게 익어간다. 감을 깎은 후 유황 훈제하면 익는 동안 벌레는 물론 색깔이 예쁘다는데 팔 곶감이 아니기에 익어가는 곶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친구들이 놀러 온다. 벌들과 마지막 천상열차를 놓친 나비들과 이름모를 곤충들 놀이터 노릇을 하는데 따듯한 햇살에 익어가는 곶감들 누가 누가 더 잘 익는지 시합이라도 하듯 주황색 소곤거림에 하얀 분칠을 해 나가며 시집갈 준비에 들어간다. 며칠 후면 자기들 돈으로 산 몫으로 아래동서네 200여 개 친구에게 200여 개 나머지 400여 개는 나그네 몫으로 울 마누라가 인심 쓸 선택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 이웃집 감나무에 매달려 있는 못난이 감들 먹기 좋게 익은 감은 모두..

    2022.11.27
  • 카아.. 가을이 떠나간다.

    풍만했던 여름날 물 오른 푸르름이 넘치던 나뭇잎들이었지만 녹색으로 보듬던 태양이 변심하는 바람에 온몸이 붉게 타들어 가는데 오색 찬란한 핏빛으로 물든 내 모습을 찾아다니며 인간들 감탄사를 연발한다. 너는 아느냐? 피를 토하는 빨간 단풍의 고뇌 나의 아픔을 무슨 새일까? 우르르 몰려들어와 땅에 떨어진 꽃씨를 주어 먹고 있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이나 하는 것 같은 뿔나비 남방부전나비 봄 여름철엔 날개 편 모습 보기 어려웠는데 떠나가는 날을 기다리는 듯 앉기만 하면 날개를 펼친다. 추위로 날기도 힘겨워 하는 벌들이지만 꿀을 먹기 위한 몸부림이 안타깝다. 뜨락으로 날아온 먹거리 갓나물이 어느덧 자라나더니 자식을 마음껏 품었다. 그리고 가을이 멀리 떠나간다. 장미도 꽃송이를 매달고 있지만 서리를 몇 ..

    2022.11.09
  • 가을이란 이런 모습일까?

    햇살이 좋은 날 집안에서 그리고 길에서 만난 가을 풍경 풍성하기도 하고 조금 쓸쓸하기도 한 하루 나들이었지만 마냥 싫지 않은 모습들이었다.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결에 몸을 맡긴 낙엽 마지막 잎새란 글이 슬쩍 머리를 스친다. 천상으로 떠나나 갈 미물들에게도 한가닥 희망을 안겨줄 곡예사 같은 낙엽 몇 포기 안 되는 배추밭에서 나비의 알에게 먹거리가 되어주고 여치들과 사마귀에게 밤새 이리저리 듣기며 듬성듬성 뚫린 구멍에 시달리지만 며칠 내로 나그네 김장감이 될 소중한 배추가 속살을 꽈악 채워 나간다. 며칠 전 깎아 매달아 놓은 감 곶감이 되기 위해 햇살을 마음껏 온몸으로 받아 만끽하는데 꿀 찾아 헤매는 곤충들이 몰려드는 우물가가 되어있다. 운명을 거스르는 나비도 벌들도 사랑하는 장소로 말이다. 천남성 열매 이름..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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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머무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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