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잘 닮은 개암 암꽃과 길게 늘어져 핀 수꽃(깨금)

2023. 3. 19. 08:05구르미 머무는 언덕

 

 

 

 

 

나그네가 사는 제천은 춥다고 의시대는 철원이나

춘천 못지않게 추운 곳으로 남쪽의

매화꽃 소식에도 그냥 겨울인양 봄을 맞는다.

 

며칠 전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비가 내리자 새싹들이 가녀린 모습으로

웅차 웅차 언 땅을 밀고 올라온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매화나무가 

 꽃봉오리를 다닥다닥 매달고 오늘 낼 필 것 같은 모습으로

그 옆으로 개암나무가 앙증맞은 암꽃과 수꽃을 매달고 있다.

 

옛날엔 깨금이라고도 불렀는데 정식 명칭은 개암나무로

쌀 반톨보다 더 작은 빨간 말미잘 닮은

암꽃과 길게 늘어진 수꽃이 따로따로 피어 있으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암꽃이 피었는 안 피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길게 늘어진 수꽃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열매는 고소한 맛이 나며 가루로 만들어 커피에

타면 헤이즐넛(hazelnut) 이라 불리는  커피가 되며

나그네 동네에선 산수유꽃 보다 먼저

이 꽃이 피는것 같다. 

 

 

 

말미잘 닮은 암꽃

 

길게 늘어져 핀 꽃이 수꽃이다.

 

 

 

암꽃과 수꽃의 데이트

 

 

 

 

 

 

 

 

 

개암나무 열매

빌려온 사진임

 

개암나무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Corylus heterophylla fisch.ex Trautv"이고

한자 이름은 산반율(山反栗)이다.

 

 

 

 

 

 

매화 꽃봉오리

 

산마늘

 

쪽파

 

수선화

 

상사화

 

산부추

 

원추리

 

매발톱

 

 

 

나그네 집"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3.3.17. 담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에서 덜 깬 매화  (10) 2023.03.25
뜨락의 꽃들이 바람났어요.  (15) 2023.03.23
봄봄봄  (13) 2023.03.14
화목 참나무 이야기  (29) 2023.02.23
곶감이 익어간다.  (38)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