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오공 초여름에 영상30도를 오르내리고 화려했던 봄꽃들이 멀리 떠나 쓸쓸하고 허전했는데 나요 나~~하면서 초여름 꽃들이 꽃봉오리에 꽃불을 지피며 화려하게 비상한다. 노랗거니 벌겋거니 분홍인 듯 자주색으로 얼굴에 분칠하느라 야단법석으로 뜨락을 달구는 녀..
패랭이 학명:Dianthus chinensis L. var. chinensis 꽃말:순애.조심.대담 옛날 서민들이 쓰던 모자를 패랭이라고 한다. 꽃이 꼭 그 패랭이 모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여러 개 나 있어서 석죽(石竹)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는 옛날부터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중국에 힘..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핀 봄꽃들/오공 땅속에서 쿵쾅거리는 봄소리에 가날픈 몸매로 언 땅을 밀어 올리며 봄맞이 나왔던 새싹들이 추위를 녹여가며 화사하고 화려하게 아름답게 자태를 뽐낸다. 인간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예쁘다 아름답다 온갖 찬사를 늘어놓지만 제각기 열흘남짓 풍미..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구름이 없네... 어치의 새끼가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잔디밭에 비상착륙을 하자 어미가 어디선가 달려온다 어미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입이 째지도록 비상벨을 누른다. 엄마 나 살려줘!! 라며 짹쨋거리자 물까치떼가 몰려온다 어치가 모성을 발휘하여 물까치떼와..
컴프리꽃 컴프리 차 젊었을때 컴프리 차가 유행을 했었는데 시골에 와 살다보니 꽃도 보게된다. 삼색버드나무 핑크색 연두색 하얀색 등으로 색깔이 변한다고 해서 삼색버드나무라고 부른다고 함 미스킴라일락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바람이 불때면 옆에 앉은 여인이 풍기는 그런 향기..
춤추는 뜨락/오공 긴 가뭄 감질나게 밤새 금쪽같은 비가 내린다. 새 발에 피처럼 구름아! 너 지금 갑질하는 거냐? 분통을 터트려 보지만 그게 어디냐고 금비에 뜨락의 꽃들이 아우성이다. 모란이 하얀 얼굴로 노랑꽃창포에 이 꽃 저 꽃들이 활짝 웃으며 누가 누가 예쁠까 자랑질에 뜨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