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딸내미 시집가는날/오공 1월 16일은 막냇동생 가정사에 가장 큰 행사가 열리는 날이고 형님들과 나이차가 많은 막냇동생이 드디어 딸내미를 시집 보내는 날이다. 동생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제수씨의 맘고생이 긴 터널속이었지만 가정을 지키고 인내하며 꾸려나가는 현명함이 오..
겨울꽃 /오공 2015년12월 23일 거실에 아마릴리스가 활짝 피던날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귀한 분이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방문한다. 태국에서 휴가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여행온 여성인데 작은 아들과 함께 우리집을 방문하었다.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손짓 발짓으로 하는 이야기를 body langu..
부 칠십 살 생일케익 촛불을 부는 울 마누라 친척들을 불러 대접하던지 좋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 오던지 하라는 자식들의 성화에도 팔십은 되어야 격이 된다고 고집부리는 주름살도 예쁘게 늙은 울 마누라가 입심 좋게 생일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우리 시대에의 결혼이란 조그마한 셋..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아온 친구들 /오공 며칠전 내린 폭설도 겨울답지 않은 따듯한 날씨덕에 봄눈녹듯 녹아 내리니 외출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작년 같으면 모두 얼어 죽었을 야채들도 흰눈속에서 잘 견뎌주더니 눈이 녹으니 얼굴을 쏘옥 내미는 시금치와 상추 부추 그리고 쪽파와 ..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눈이 20cm 넘게 왔어요 눈다운 눈이 하늘을 수놓으며 하늘하늘 내린다. 어린아이처럼 눈을 가슴으로 안아보는 즐거움도 잠시 세찬바람을 머금은 하늘에서 눈을 펑펑 쏟아내니 두려움이 앞선다. 귀촌한지 5년이지만 오늘처럼 하루종일 많은 눈이 내린것은 처음이고 ..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아온 고성여중고 동기들 경남 고성여중 12회 졸업생 12명이 제천의 청풍명월을 구경하려고 대형버스??를 대절해 왔다고 연락이 오자 울 마누라 친구들 보고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달려간다. 청풍호에서 하선하는 동기생들 얼굴이 낮설기만 하다. 50년만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