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만난 올챙이
오후 3시경이지만 서산을 가린 산속이라 그런지 산수유꽃에도 그늘이 내려앉았다. 연둣빛 미소가 아름다운 햇살이 지나간 자리에 여린 나뭇잎이 나그네 행차에 미소를 던진다. 열흘 전 개구리알을 포스팅했는데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증에 그곳을 찾아가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다. 수천 마리도 넘을듯한 올챙이들 꼬리를 흔들며 수영하는 모습이 놀라울 뿐이다. 몰반 올챙이 반이 아니라 물은 윗 표면만 보일뿐 그 아래엔 개구리가 되기 위한 올챙이들 천국이다. 며칠 지나면 이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될 것인데 때를 놓치지 않고 온 대지로 펴져나가는 개구리 모습을 담아야 할 텐데 그 시기를 맞춘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기에 마음만 바쁘다. 개구리알(4월 2일 촬영) 물가에 핀 아주 작은 제비꽃 이름을 알 수 없으니 불친님들이 이름을 ..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