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에서 만나는 그리움
긴 장마가 끝을 보이나 싶더니 가랑비 하루 걸이로 내리기를 반복하는데 내리는 양은 별로다. 적은 양의 비지만 목말라하던 산속은 푸름을 더하여 더 검풀어 지고 꽃과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는 산속을 치유한다.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에 동식물 모두 잠에서 깨어나고 새들은 새들대로 사랑을 노래하고 여름이 왔다고 매미들이 하나 둘 깨어나 맴맴 하늘을 찌른다. 야생화들도 숨죽인 계절을 설욕하듯 맘껏 꽃잎을 열어 깃발을 치켜세우고 나그네가 가는 길마다 땅나리도 산수국도 곤충들도 산속 식구 모두가 품어주는 산속의 그리움이여!! ▲땅나리 ▲뜰보리수 ▲산수국 ▲밤나무꽃 ▲기린초 ▲들꿩들이 어미를 따라 생존을 배운다. ▲원추리 ▲엉겅퀴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