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3. 07:38ㆍ화당리
학명 Oxalis obtriangulata Maxim.
계곡에서 만난 큰괭이밥/오공
처음보는 꽃들과 만나는 기쁨과 눈 마주침의 즐거움
처음처럼 놀라고 이름을 몰라 난감할 때가 많겠지만.
미끄러운 바위에 다칠까 혹여 물에 신발이 젖을까
다치면 나만 손해니 산책길만 걷는 이유는
새소리와 청아한 물소리에 온 산을 감싸는
향기와 아름다움에 빠지는 편안함 때문이었다.
똑따기 카메라 들고 어떤 모습을 블로그에 올릴까?
가족식단을 책임지신 주부님들 찬거리 걱정 같은
조바심으로
여러분들의 영상과 글에 매료되어 흉내라도 내 보려는
가랑이 찢는 생각에 혼자 피식 웃어보지만
좀 더 새로운 대상을 찾으려는 생각에
엉터리 영상과 글이라도 올려 보겠다는 과한 마음에
계곡물에 넘어지면 넘어지는 대로 나그네 대인배처럼
허세로 계곡에 내려가니 못 보던 새로운
식물들을 만나게 된다.
오늘 주인공 큰괭이밥의 영상을 담을 수 있었던 것도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을 바꾸어 보니 보이는 것을..
금괭이도 보이고 아기금괭이도 찾아내고
못 보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
처음처럼 계곡의 정취에 푹 빠져본다.
남들처럼 예쁜 영상은 아니지만
새로 알아낸 큰괭이밥
계곡 돌틈에서 찾아낸 큰괭이밥은 개체수가 많지않고
날씨가 춥고 햇살이 고루지 못해
꽃잎이 고개를 들지 못한다.
잎의 모습은 사랑초 잎과 유사한 역삼각형이다.
꽃잎은 5장으로 실핏줄 모습이 선명한데
오늘 그 모습을 명쾌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물끼가 촉촉한 돌틈에서 자라는 모습이고 크기는 약 5~10cm정도다.
날씨가 풀어지고 따사로워 지면 꽃과 잎과 활작 열텐데..
추위에 아직은 몸사림 상태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로
잎의 맛은 신맛이며 고양이는 물론 사람도 생채로 먹을수 있다고 하나
개체수를 보면 먹을 양은 안되는 것 같다.
꽃말은
"빛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꽃을 보는 순간 느끼는 것 처럼..
고양이가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옛날엔 손톱에 봉숭아물 들일때
백반대신 사용했을 정도로 심맛이 강하며
날씨가 풀리면 모습은 어떨까?
선명한 모습을 보여줫으면 좋겠는데..
접사로 꽃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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