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책길... 뱃재라는 고개를 오르는 산책길에선 요즘들어 야생복분자들이 붉은 얼굴로 열매들을 주렁 주렁 매달고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그 주변에선 보라색 엉겅퀴들도 수 없이 많은 꽃송이를 매달고 초여름을 장식하다. 우리동네에선 산딸기처럼 보이는 야생복분자를 채취하..
아침산책 /오공 봄처럼 화려하고 화사한 맛은 없지만 초여름의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산새와 야생화 모습들은 수수한 여인을 닮은 것 같다. 한편 이곳 저곳 피어나는 아카시아꽃이 풍기는 꿀맛같은 향기와 도도한 여인처럼 매콤한 향기를 내뿜는 찔래꽃이 절정을 이루며 초여름을 장..
연록색이 녹색으로 변하고 꿀벌들의 분봉이야기가 화제를 만들고 백매 황매 그리고 철죽이 만발하는 울동네 화당2리.. 주민화합과 단합을 위하여 만든 프로그램인 경로잔치 겸 관광여행의 깃발이 올랐고 동네 전체주민이 다함께 떠너지 못한 아쉬움속에서 54명의 남여 주민들이 새벽부..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봄이 피어 올라요/오공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예쁜꽃들이 봄단장에 여념이 없고 350m에 위치한 우리집 "구르미 머무는 언덕"은 다른 곳 보다 늦게 봄이 찾아온다. 이제사 매실나무에 꽃이 피어나 엷은 향기로 벌들을 부르고 앵두꽃 자두꽃 살구꽃들이 동시다발로 ..
아침이면 매일 다니는 산속에선 운무가 춤을 추며 아름다운 형상을 연출하고 봄소식을 전하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길을 안내한다. 사알짝 얼굴을 내미는 여리고 여린 나무잎들이 연두색 물감을 풀어 봄을 그려내고 500m가 넘는 고지대의 이곳은 이제사 길 양쪽으로 팝콘을 터트리듯 화사..
겨울 산책길 / 오공 영하14~5도를 넘나들던 날씨가 오늘낮 영상10도에 머무른다. 가벼운 옷차람으로 봄을 마중하듯 동네 산책길을 걷는데 눈이 녹으며 질척거리고 신발속으로 물이 스며든다. 음달엔 아직도 발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였지만 더운 날씨 덕분에 빙수처럼 녹아 질척이고 덩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