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꽃 울동네가 옛날엔 담배재배를 많이 하던 곳인데 지금은 금연정책으로 담배소비가 둔화되어서 그런지 담배 재배농가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옛날엔 담배농사를 지어 자식들 공부 시키고 돈을 모아 땅을 사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담배농사 짓는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몸에 해..
가 믐 / 오공 군대에서 훈련 받을때 죽도록 보고 싶던 그녀가 고무신 꺼구로 신었다는 이야기 패잔병 된 분노만큼 가믐이 원망스럽다.. 해질녘까지 기다리고 기다려도 문이 열릴때마다 오지않는 그녀의 기디림처럼 긴 가믐이 가물 거리고 자식이 수능시험에 떨어질세라 숯가마처럼 속이 ..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초여름 벚꽃이 화사하게 피며 봄을 장식하고 목련꽃도 큰눈망울을 열며 봄을 마음껏 품더니 산들은 어느새 초록세상을 수 놓으며 한폭의 초여름 수채화를 그려낸다. 꽃잔디가 팝콘을 튀겨내듯 눈망울을 터트리며 눈부시도록 피어 오르며 이름모를 향기를 펌프질..
20년 단골집 우작 설럴탕/오공 귀촌한지 5년째인 오늘도 일년치 약을 타기 위해 제천에서 버스로 서울 성모병원에 가게된다. 혈액검사 2시간후 좋은 결과로 내가 다니던 음식점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20년을 넘게 다니던 설렁탕집에서 친구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20년간 다녔던 ..
명절 다음날 동서들과의 동행 / 오공 명절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모여 식사를 하고 놀이문화에 푹 빠지는 날이다. 마누라가 좋으면 처가집 말뚝에 대고 절한다고 여자 형제들과 남편들이 수십년 넘게 이어온 행사이며 우의를 돈독히 하는 날이기도 하다. 점심식사는 근처의 보노 보노 레..
응급실에선 별 증상이 없다지만 /오공 집사람이 지난밤(1.24) 감기 기운이 있다며 저녁 식사를 거른다. 유방암 치료가 끝난후 6개월째 되는 3월이면 유방암의 전이 여부로 여러 검사를 하게 되고 이상이 없으면 6개월마다 재 검사를 하게 되는데... 건강을 되찾은 후 금년부터 제천노인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