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지리산 종주를 끝내며!!!| 오공 햇살은 대지위에 살포시 내리고 높고 푸른 창공 은 비단결처럼 부드럽다... 지리산 산행이라 그런지 죽전 정류장엔 평소 못 보던 분들이 버스를 기다린다. 아마도 지리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려나 보다... 도심을 벗어난 버스가 지리산 국립공원..
마이산엔 전설이 가득/오영상 암마이봉[673m]과 숫마이봉[667m]사이에 자리 잡은 불교사찰 "탑사"의 돌탑은 마이산의 형상보다 더 특이하고 신비롭다. 마이산을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라면 탑사는 상상력을 조형화한 걸작이라 할만하다. 사방을 돌아보아도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꽉 ..
민주지산여! 물한계곡이여/오영상 죽전 정류장은 산행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불볕더위도 흐르는 세월 앞에선 주춤거리며 가을을 준비 한다. 그래서 일까? 안보이던 많은 회원님들이 모여 들면서 인사에 여념이 없다. 정겨운 모습 들이다. 민주지산은 상촌면을 지나 물한리 계..
컴교육을 끝내며 오영상씀 주마등처럼 3주간의 교육시간이 그리움의 긴 여운을 남기고 한해를 훌적 넘는다. 옆 동기생들의 시달림도 즐겁고 기다려지던 컴 선생님 얼굴도 둥지 떠나는 새끼처럼 서러움을 남긴다. 행여 행운이 찿아오는 해라면 서러움을 털고 컴 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임도를 걷노라면 오영상 새벽이 열리면 산허리 휘감는 안개를 따라 임도를 걷노라면 산새들의 노래와 야생화의 산뜻한 향기에 취해 가슴뿌듯이 하루를 가슴에 품는다.... 산골짜기엔 어느새 버들강아지 개울가 수놓고 산수유 가지엔 노랑 병아리 화알짝 날아 오르면 파아란 하늘 흰구름 ..
거실에서/오영상씀 수정 고드름 햇살에 겨워 영롱한 눈물 흘리고 여위어 가는 몸매엔 가는세월 봄 향기 품는다. 구더기 입에 물은 수탉이 꼬꼬하며 암탉을 부르고 맛있게 먹었다고 애정의 날개를 푸득거린다. 우리 속에선 개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닭들의 사랑 놀음에 부러운 눈총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