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무꽃인지 그늘골무꽃인지 그냥 골무꽃인지 알려주세요. 산골무꽃/오공 6월 들어 새벽산책은 아름다운 꽃도 매콤한 찔래향도 아카시도 멀리 떠나가고 산속을 걷는 내내 새들도 육추를 끝내고 산후조리에 들어가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멧돼지가 먹잇감 찾는데 물불 가리겠는가? 곳..
"구르미 머무는 언덕"의 저녁풍경/오공 2017,06,10 19:55~20:02분 사이에 "구르미 머무는 언덕"으로 분홍빛 구름이 내려앉는다. 아름다운 색깔은 아니어도 내륙 깊숙한 곳에 나타난 분홍구름은 보기드문 광경인데 카메라로 구름을 잡으면 금방 사라지고 다른 형태의 분홍구름이 보이다 이내 사..
꿀풀 학명:Prunelle vulgaris var. lilacina Nakai 꽃말:추억 ↓ 감자꽃 봄을 보내는 산책길에서/오공 황량한 산과 대지에 녹색물감을 뿌리며 수채화를 그려냈던 봄이 멀어져 간다. 알맞은 날씨에 화사하고 화려한 꽃들도 아침산책에서 만나던 야생화들도 봄마차를 타고 여름 역을 향해 달려간다. ..
유월 첫날에/오공 먹구름에 천둥 번개가 죄지은 놈 벌주듯 내려치고 소나기가 미친 듯 칼춤을 추더니 그것도 모자라 콩알만 한 우박을 콩볶듯 쏟아낸다. 유월 첫날에 가뭄이 긴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할때 오다 말다 요랑 방정 떠는 소나기가 갈증을 풀어준다는데 천지개벽한들 대수겠나?..
산속의 일요일/오공 가뭄속 계곡물이 서러워 흐느끼듯 찔끔찔끔 흐르는 날 산속도 일요일이면 쉴까? 새들도 꽃향기도 고라니도 깊은 잠에 빠졌을까? 임도길 샤스타데이지의 안내를 받으며 가는길에 새로운 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모야모"에 물어보니 "자란초" 핸드폰 불티나듯 너도 나..
가시측범잠자리와 이름 모르는 새(새 이름은 되지빠귀)/오공 올해 처음으로 잠자리가 찾아와 되게 반가웠는데 비실비실 잘 날지 못한다. 꽃봉오리를 열려는 하얀 모란꽃 옆에 앉아서 뭘 생각할까? 급한 마음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날개를 고추 세운다. 날아갈까 봐 조바심에 셔터를 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