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을 사랑한 사향제비나비와 친구들
요지경 날씨라 나비들도 환경 적응이 안 되는지 몰라도 임도를 걷는 내내 한 마리의 나비를 볼 수는 없는데 실망해 집에 도착하니 여러 나비들이 보인다. 산속에서 모두 나그네 집으로 나비가 날아온 걸까? 앉을 듯 말 듯 애간장만 녹이며 좀처럼 포즈를 취해주지 않는다. 그림의 떡이라고 해야 할까? 나비 따라다니기도 뭣해 라일락 밑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서너 마리의 사향제비나비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점유행동에 그럴싸한 포즈는 보여주지 않는다. 산에서는 한 마리의 나비도 못 보아 몇몇 꽃들만 담았는데 집에 도착하니 배추흰나비를 비롯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모여드니 힘들게 임도에서 고생? 할 필요가 있을까? 피식 웃어 본다. 넓은 잔디밭에 여러 꽃들이 있으니 산속보다는 나비들이 먹이사냥이나 살아가는데 좋은지 환..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