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그늘나비
매년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먹그늘나비 아마도 이 근처가 이 나비의 서식지가 틀림없으며 인류의 다양한 피부색처럼 이 나비를 보는 순간 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햇살이 없는 나무그늘 진 곳에서 늘 만나는데 동물의 배설물이나 나뭇잎 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인기척이 나면 재빨리 나무그늘 속으로 숨어버린다. 일주일 전에 담은 먹그늘나비인데 오늘도 여러 마리의 이 나비를 만나지는 걸 보면 8월까지 보인다니 언제든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산지의 조릿대 숲에서 산다는데 나그네가 다니는 임도엔 조릿대가 없는데 근처에 조릿대가 있을까? 암컷은 조릿대 잎 뒷면에 산란하며 애벌레로 월동한다. 백운면 화당리 뱃재고개에서 2023.6.8. 담다.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