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을 사랑한 사향제비나비와 친구들

2023. 4. 29. 12:30나비와 곤충

 

 

 

 

요지경 날씨라 나비들도 환경 적응이 안 되는지 몰라도

임도를 걷는 내내 한 마리의 나비를 볼 수는 없는데 

실망해 집에 도착하니 여러 나비들이 보인다.

 

산속에서 모두 나그네 집으로 나비가 날아온 걸까?

앉을 듯 말 듯 애간장만 녹이며 좀처럼 포즈를 취해주지 않는다.

그림의 떡이라고 해야 할까?

 

나비 따라다니기도 뭣해 라일락 밑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서너 마리의 사향제비나비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점유행동에 그럴싸한 포즈는 보여주지 않는다.

 

산에서는 한 마리의 나비도 못 보아 몇몇 꽃들만 담았는데

집에 도착하니 배추흰나비를 비롯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모여드니

힘들게 임도에서 고생? 할 필요가 있을까? 피식 웃어 본다.

 

넓은 잔디밭에 여러 꽃들이 있으니 산속보다는 나비들이

먹이사냥이나 살아가는데 좋은지 환경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나비들이 찾아주는 나그네 집은 새들과 함께 곤충들의

천국인 것은 맞는데

 

수 없이 찾아오는 새들과 곤충들인데 

나그네는 딴 곳에서 멋진 그림만 찾아 다니니 그렇다고

멋진 사진을 찍은적도 없으니 병도 큰 병에 든것 같다.

 

 

 

 

 

 

 

 

 

 

 

 

 

 

 

 

 

 

 

 

사향제비나비

 

 

 

 

 

청띠신선나비

 

 

 

 

 

 

 

 

배추흰나비

 

 

 

 

 

애기세줄나비

 

나그네 집에서

2023.4.27.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