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21:42ㆍ나비와 곤충
울 동네에선 만날 수 없는 나비
장인어른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려고 아들딸 들이 모였는데
처음 본 나비가 살랑거리며 제물 위에 앉는다.
생선회에 빵에 코를 박고 맛갈스럽게 더듬이질을 하지만
제사 지내는데 감히 카메라를 들이 밀수가 없었다.
나비담는 미음에 날아가면 어쩐다? 몸이 단다. 몸이 달아..
제사 지내는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담는 척하다가
나비를 슬쩍 슬쩍 담는다.
꼭 도둑질하듯 몇 장 담는데 속상하게 훌쩍 날아가 버린다.
모두 제사 지내는데 정신줄이 팔려
나비를 담는다고 생각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큰 처남이 나비를 담았으면 내게 보내 주란다.
놀라운 관찰력에 다음날 나비 사진을 보내 드렸는데
부모님 산소를 배경으로 나비를 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실망스러운 대답이었다.
온통 제사 지내는데 집중되는줄 알았는데
산소에서 나비담는 모습을 본 큰 처남
부모님의 영혼이라 생각했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실망을 했을까?
처남과 매제의 생각이 이 정도의 간극이라니?
제사가 뒷전이었던 나그네는 나비때문에
안달을 부렸는데 미안스럽기 그지없다.
물론 이 글은 나그네 혼자의 생각임을 밝혀둔다.
]
날개를 편 모습을 담지 못해
빌려왔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오랫동안 관찰 기록이 없다가 2006년 부터
거제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앞으로는한반도 남부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9월에 칡꽃이나 칡밭에서 관찰된다.
현재의 국명은 김정환과 홍세선(1991:389)이
석주명(1947:5)의 뾰죽부전나비를 개칭한 것이다.
경남 고성군 삼산면에서 담다.
20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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