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와 친구들
호랑나비와 친구들 나비시즌이 시작되는 6~7월이 훌쩍 지나고 나니 기대하고 고대하던 나비들은 모두가 떠나고 9월인 지금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줄기차게 보이는 네발나비와 청띠신선나비외 몇 종류만이 그나마 체면을 유지해 준다. 저 멀리에 10여마리의 호랑나비들이 들락거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배불리 먹느라 정신이 없는지 나그네 발소리에도 여유롭게 먹방에 빠져있다. 부처사촌나비인지 부처나비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 모습에 날개까지 망가져 별로지만 이런 나비들이라도 만남이 즐겁다. 지금 만날 수 있는 나비들은 새로 태어난 나비 아니면 날개가 헌 먼 길 떠날 나비들 뿐이지만 가끔씩 대박같은 귀한 나비들도 만날 수 있으니 엊그제 올린 글 중에서 은날개녹색부전나비라고 단정 지을순 없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거의 볼 수..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