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임도를 걷노라면
왕벗꽃이 피기 시작한다. 따듯한 봄날씨로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더니 내일이면 만개할것 같다... 봄을 알리는 이 벗꽃 밑에서 차 한잔 마시며 하루를 여는 재미가 저희 부부의 즐거움이다.. 새벽 산책을 나서면 벗꽃과 개복숭아꽃이 환한 미소로 촌로를 맞이하고 조팝나무꽃들이 바람에 하늘 거리며 하얀 미소로 산책길을 안내한다.. 이 꽃은 이름을 알수 없으나 작은꽃 답지않게 화사하게 웃으며 나그네 시선을 끈다. 길가에 수도 없이 많이 피고 지는 흔한 모습이지만 꽃 이름을 알길이 없다.. 생긴 모습은 딸기나무처럼 생겼고 수수한 모습에 정감이 간다... 아주 작은 나팔꽃처럼 생겨 앙증스럽다.. 잡초처럼 보이지만 군락을 이루어 얼굴을 붉히며 잡초가 아닌척 한다.. 언덕을 오르면 숨도 차고 땀이 송송 베어드는 시간이다....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