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부전나비 뜨락에선 무슨 일이... 나그네가 사는 화당리 시곗바늘이 유난히 빠른 4월이 보여주는 모습들.. 벚꽃이 화사하게 목련꽃이 우아하게 옆에서 눈치를 보던 두릅나무에서도 정신없이 새싹을 열고 있다. 꽃잔디가 분홍빛 웃음으로 모여 모여 피어나고 앵초도 닮은 듯 꽃잎을 연다. 돌단풍꽃에서 이름 모를 아주 작은 곤충들 사랑놀음에 빠지고 아기 없는 삭막한 시골 수없이 퍼트리는 금낭화도 보란 듯 피어난다. 풀또기도 명자꽃도 나두요 하며 꽃잎을 열자 그 모습들을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며 행복해 하는 나그네 뜨락 두릅 앵초 꽃잔디 꽃잔디 명자 금낭화 풀또기 수선화 단풍나무꽃 구름이 머무는 언덕에서 2024.4.11. 담다.
큰줄흰나비 구분하기가 어려운 나비가운데 하나인 큰줄흰나비와 줄흰나비가 있는데 일천한 지식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워 큰줄흰나비로 제목을 붙여보았다. 시맥으로 보면 선이 굵어 줄흰나비에 가까운데 중실의 기부 쪽에 검은색 인분이 퍼져있는 것으로 보면 큰줄흰나비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식물이름도 꽃 이름도 곤충이름도 엉터리에 이골이 난 나그네 기분 나쁘지 않게 알려주시는 불친님들 꼭 기억해 보지만 며칠 지나면 또 까맣게 잊어버린다. 나비시즌 시작되고 4월에 만나는 몇종 안되는흰나비류는 일년내내 흔한 흰나비라 대접상 카메라로 담아주는데 5월이 넘어서면 오늘처럼 귀한 대접은 언감생심일 것이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4.4.8. 담다.
목련꽃 피는 날엔 4월이 문턱을 넘자 울 동네 목련에선 온 세상을 밝히듯 등불처럼 꽃봉오리를 열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고귀하고 숭고하다는 꽃말이 생겨날 정도로 귀부인처럼 다가오지만 2~3일을 견디지 못하고 꽃비로 생을 마감하는 야속함이여 세상사 해탈했을까? 그리움도 팽개치며 잉태의 아픔도 잊으려는 듯 우리 곁을 떠나가지만 목련꽃이 피는 사월이면 올바른 국회의원을 뽑는 달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워원장의 바램이 귓가에 머문다. 목련 속(Magnolia)의 나무는 백악기 때부터 현대에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꽃 식물 중 하나이다. 즉, 최초의 꽃 중 하나이며, 이 꽃이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이다. 목련이 출현한 시기는 벌과 나비가 출현하기 전이다. 그래서 꿀샘이 없고 대신 꽃가루를 먹..
태국 방문 두 번째 날 방문한 짐톰슨의 전통가옥 짐톰슨은 1906년 미국 그린빌 델라웨어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 대전인 1945년 태국에 파병되었으며 종전 이틀 후 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태국의 실크산업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큰 공을 세우며 태국의 전통 방식의 가옥을 짓고 동남아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소품들이 집안 구석구석 진열하였다. 짐톰슨은 태국 건축술을 대표하는 6 개의 티크로 지어진 이 집의 건축을 통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지금 장소의 집은 200년 이상 오랜 집들을 어렵게 분해하여 현재의 장소로 이전 재건축하였으며 짐톰슨 씨는 이 집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태국 전통의 종교적인 의식을 빠트림 없이 모두 행하였고 1959년 봄 완공 후 태국 전통가옥으로 지은 모습과 집 안에 진열한 예술품들이 알려..
쇳빛부전나비 나두요.. 하며 쇳빛부전나비가 촐랑거리며 눈앞에서 아른 거린다. 앉을까 말까 참 애를 태운다. 올해 뿔나비,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 갈구리나비 푸른부전나비에 호랑나비까지 나타나자 조바심이 났을까? 녹을 뒤집어쓴채 나타난 쇳빛부전나비가 애써 포즈를 취해준다 예쁘게 담아 달라는데 생김새가 그렁그렁 생겨 먹었으니 이 정도로 담을수밖에..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4.4.2 담다.
매화꽃과 사랑에 빠진 호랑나비 나그네가 사는 구르미 머무는 언덕엔 지금 난리중이다. 목련이 봉오리를 열며 우아한 모습을 선 보이는가 하면 노루귀도 앵초도 모든 꽃 종류와 곤충들이 함성을 지르며 세상구경에 나서는 가운데 더운 날씨로 태어난듯 보이는 호랑나비 무리들 뺑글거리며 파란 하늘을 가르며 촬영을 거부하더니 매향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니 비로소 그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 갈구리나비를 비롯 쇳빛부전나비도 여러마리 보이는데 세상 구경이 신났는지 어디든 앉을 줄 모른다. 나그네 카메라로 이 아이들 담는데 한계가 있지만 뛰어봤자 벼룩이 아니겠는가?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4.4.2.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