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는 길에 만난 남방노랑나비
2024. 10. 30. 07:37ㆍ일상
상주가는 길에 만난 남방노랑나비
이맘때가 되면 곶감 재료인 감을 사러 해마다 상주로
가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길을 나서지만 좋은 날씨라
그런지 졸음이 온다
차를 세우고 잠시 쉬려는데 개 눈엔 뭔가 보인다는
속담처럼 요사이 울 동네에선 보이지 않는 남방노랑나비
여러 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주는 제천 쪽 보다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아직도 여러 종류의 나비들과 잠자리 그리고
작은 곤충들이 어우러져 춤판을 연다.
시내마다 가로수에 감나무가 심어져 흥미롭고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이색적으로 보이고
상주가는 길 내내 집 담장을 넘어온 감들이
그림처럼 가을을 그려낸다.
지금쯤 모두 상품으로 팔렸어야
될 감들인데 손이 모자라 그대로 놔두었을까?
차를 세우고 모두 따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외지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늙어가는 농촌의 모습인데 어찌하겠는가?
상주가는 길에서
2024.10.25.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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