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탈출기 구름이 흐르고 바람이 머무는곳 화당리는 내가 사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런 고장에서는 지금 컴퓨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화당리엔 이제 겨우 광케이불이 설치중이고 안스러운 자식들 애비 실력 무시하고 윈도7컴퓨터 배달 시킨다.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지만 애비 애미들..
고사리 찬가 오 영 상 문 열자 우리집 개 “거북”이가 새벽 산책을 재촉하며 꼬리를 흔든다. 어제 심은 야콘 과 양파에 물줄 여유도 주지 않는다. 큰 통 과 조리에 물을 담아 내려오면서 주려고 준비해 놓고는 “거북”이를 쫒아 뒷산으로 오른다. 어제와 같은 방향으로 갈 예정인데 “거북”이는 길..
산책 코스 우 리 집 개 “거북”이가 귀를 쫑긋이 내 달리며 자유를 만끽한다. 목성의 테두리 모양으로 산허리를 돌아 흐르는 안개는 소리 없이 아름다움을 연출 하고 새 소리가 골자기마다 멀리 멀리로 퍼지며 새벽임을 알린다. 몽글 몽글 이슬을 등에 업은 야생화들이 소근 소근 고개를 젓는다. 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