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으로 들어 오는 입구 양쪽에 핀 꽃잔디가 황홀하다. 벌과 나비나 춤추는 모습이 난무하는 곳 꽃잔디밭.. 진도 앞바다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수없이 많은 젊은 꽃들이 아직도 차디찬 물속에서 고통을 인내하고 있고 구조 활동의 지연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슬픔과 아픔을..
보고픈 친구에게(박명세) 귀촌하여 "구르미 머무는 언덕이"란 문패를 만든 삶속에서 도시에서 못 느끼는 신선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과 들속에서 나름 바쁘게 살고 있소이다. 건강하신가요? 본지도 꽤 오래 되었소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그래도 그리운건 건강하게 사시는 ..
창가에 앉아 커피향이 퍼지는 왕겹벗꽃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아름다움.. 연분홍으로 피어 홀리듯 봄처녀들 허파에 바람들어 가던 시절은 아니지만 마냥 마음 설래일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 오른다. 무슨꽃인지 모르지만 작년에 슬그머니 나타나 앙증맞은 모습으로 다가 온다. 사진 찍기..
메모 :
왕겹벚꽃/오공 집앞에 핀 왕겹벚꽃이 분홍색 치마를 두르듯 연분홍색갈로 활짝 피어 오르고 햇살에 비춰지는 모습이 요염한 여인처럼 내 마음속으로 다가오고 화들짝 피어 올라 꽃비를 내리던 벚꽃들이 화사하게 사라지면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5월 중순쯤 슬그머니 개화를 시작 하는데..
새싹을 그리워 하며/오공 오지않을 사람을 그리워하듯 새싹 올라 오는 새벽 속삭임 노루귀 잎새처럼 땅속에 귀 기울어 본다. 이제나 저제나 오지 않을 애인을 기다리듯 긴 기다림 속에서도 먼산을 바라보는 동안 흔적을 남기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워서일까? 행여 겨울을 보내기가 추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