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속에서 춤추는 꽃양귀비/오공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대를 이어 주체하기 힘든지 벌 떼처럼 고개를 쳐들며 꽃망울을 터트리는 양귀비 빨간 립스틱 칠한 듯 진한 꽃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면 벌과 나비들 자석에 이끌리듯 꽃속으로 코를 박는데 사람의 코로는 알아낼 수 없는 무 향기..
다알리아 학명: Dahlia spp. 분류: 현화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다알리아속 꽃말: 감사,우아 다알리아/오공 겨울을 이겨내고 내가 왔노라 외쳐대는 다알리아 장맛비로 버거워한다. 꽃잎 속에 송골송골 들어앉은 빗물에 그만 고개 숙인 다알리아 꽃중에 여왕 여왕의 체면..
후록스/오공 새벽 안개가 이슬같은 안개비 되어 세안을 한 후록스 환하게 웃는다 살랑 바람결에 달콤한 향기 토해 내면서 첫 키스에서 짜릿했던 잊지못할 향기 그 향기처럼 장미야! 너는 톡 쏘는 가시같은 향기 백합향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고결한 향기지만 후록스향기는 달콤하고 ..
꽃양귀비/오공 양귀비가 예쁘다기에 뜨락으로 모셔 왔건만 그리 예쁘다 할 수 없소 보고 싶어 일 년을 기다렸건만 수수한 차림으로 외출이라니 이 세상에 양귀비꽃 종류가 나 하나더냐 섭섭해 하실 것 없소이다. 세월이 약이라 하지않소 앵두입술 양귀비 왕림하기 전까지 벌 나비도 좋아..
층층(갈고리)둥굴레와 둥굴레/오공 심은 기억도 없는데 좁쌀같은 꽃봉오리를 달고 슬그머니 싹을 틔운 뒤 한 달여 산고 끝에 쌀알크기의 꽃송이들을 소담스럽게 달고 봄나들이 나왔는데 꽃들이 종을 닮은것 같다. 무슨 꽃인지 몰라 검색해 보니 뜨락의 꽃과 비슷한데 이름이 "층층갈고리..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참나리가 올해에도 맑은 웃음으로 우리집을 빛내준다. 검은나비들과 벌들이 단골손님으로 찾아오는 참나리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순결이라는데 누가 지은 꽃말인지 몰라도 큰 감동은 못 주는것 같다. 주아가 떨어져 이곳 저곳에 자손을 퍼트리는 참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