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에서 처음 만난 암고운부전나비
가을 끝자락에서 처음 만난 암고운부전나비 봄이 오면 꽃과 나비를 벗 삼으며 세월을 낚는 나그네 늦가을까지 산책하며 만나는 나비를 담는 기쁨과 흥은 새들과 야생화와 동식물을 담는 분들과 별반 다를바 없을 것이다. 유난히 따듯한 날씨가 지속되니 고향으로 가야 할 꽃과 곤충들이 갈피를 못 잡고 이곳 저곳에서 보이는데 찢어진 날개가 안스러운 나비를 만난다. 나비사랑 4년 차인 나그네가 한 번도 못만난 나비로 낡은 날개에 꼬리까지 잘려나간 몰골로 힘없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가까스로 담을수 있었다. 워낙 낡아서 무슨 나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리저리 검색해 비슷한 나비인 "암고운부전나비"로 동정하였고 6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연 1회 발생하며 암컷은 발생 후 잠시 활동하다가 하면에 들어가며 하면을 끝낸 암컷은..
202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