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2. 09:16ㆍ나비와 곤충
굵은줄나비와 친구들
펄펄 끓는 더위와 습기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바람조차 인색한 산속은 그야말로 용광로지만
간간이 보이는 나무 그늘이 오아시스 노릇을 한다.
전국 매미가 다 몰려온듯 산속을 점령한 매미들
도심도 매미소리로 밤잠을 설친다는 그 정도의 소음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눈가를 파고드는 날파리들의 공격
눈뜨고 걸을수 없을 정도고 콧구멍까지 파고 들어
숨쉬기조차 어렵게 만드니 너무 괴롭다.
산책 내내 손부채질로 날파리떼를 쫓아보지만
걸음걸이도 따라잡는 날파리떼들
황소 왕눈을 공격하듯 정신을 쏙 빼놓는다.
산속의 새들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더위에
곤충들과 나비들 조차 미동이 없는 와중에
실망스럽지 않게 몇 마리의 나비가 모델이 되어주니
진저리 쳐 지는 더위도 참을 수 있었다.
굵은줄나비 암컷
봄에 보이는 굵은줄나비는 검은색 바탕인데
여름에 나타난 굵은줄나비 바탕색은 갈색이 특징인 것 같으며
출현시기는 6~8월 연 1~2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노랑나비
부처사촌나비
긴꼬리제비나비
이 나비들의 이름표가 맞는지 모르겠다.
네발나비
참나무에 핀 이 버섯
상황버섯일까?
위 세 사진은 임도에서 돌아오자
겨울땔감에 핀 버섯에서
울 집 개 곰순이 물그릇을 점령한 채
네발나비가 환영행사를 벌인다.
명주잠자리
괴롭히던 날파리를 잡아
그 실체를 담아본다.
파리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고 크기는 싸래기 보다
더 작으며 눈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818.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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