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언제 왔다 갔을까?

2026. 4. 16. 10:37구르미 머무는 언덕

 

 
 

봄이 언제 왔다 갔을까?
 
참 이상한 세상이다.
4계절은 이름뿐
붉고 흰 꽃이 연둣빛과 손 잡고 데이트하니
계절들도 어리둥절이다.
 
예전처럼
봄이 오는 발자국 소리
시작은 비슷하다.
 
달궈진 대지는
봄 여름이란 세월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니
 
곤충들도 
나비들도
차례를 기다리던 꽃들도
 
3월 만세를 부르듯
질서를 무시한 세월을 향해
반항하는 함성소리
시차없이 꽃무리로 피어나 항의한다.
 
 
 

올해 목련꽃이 그런대로
눈을 즐겁게 해 주며
낙화를 시작한다.
 
 

피나물
줄기나 잎을 꺾으면 피와 비슷한 붉은색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족두리풀
해마다 그 자리에서 
홀로 피어난다.
자손을 퍼트리지 않는 게 신기하다.
 
 

히야신스
강력하고 달콤한 향기로 유명한
봄의 전령사이다.
 
 

금낭화
 
 

큰줄흰나비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서 잎이 올라온다
그림이 바로 노루귀의 잎
 
 

갈구리나비 
위 두 나비는 수컷이고
아래쪽 나비가 암컷이다.
 
 

명자꽃이 
요염하게 피어난다.
 
 

앵초
 
 

돌단풍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6.4.1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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