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4. 06:34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카메라 두대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약 2개월 전에 차에서 내리다가 떨어트린
소니 rx10 카메라
보호 렌즈 입구가 찌그러질 정도 중상인데
며느리에게 부탁
멀쩡하게 고쳐온 카메라였는데
잘 고쳐겠지 생각으로 사용하지않다가
한 달이 지나고 나비등을 찍었는데
편집을 해보니 영상이 기묘하게 나온다.
텃밭에 고구마 잎이 무성해
고구마 줄기를 한우쿰 따는 재미에 빠져
케논 카메라를 깜박했다.
하룻밤을 밖에서 보낸 카메라
밤새 비를 흠뻑 맞은 카메라
초보자들이 사용하는 낮은 급 카메라지만
애지중지 아끼던 카메라가
빗속에서 그만 사망을 했나 보다.
배터리를 빼고 며칠간 잘 말려
켜 보니 "카드가 가득 찼습니다" 란 문자가 뜬다.
어디가 고장났다는 걸까?
나그네 잘못이니 누굴 원망하겠는가?
세월에 장사 없다고 참 칠칠맞다.
소니rx10 카메라는 다시 병원에 가야할 것 같고
케논 카메라는 그냥 사망처리해야 하나?
아니면 둘 다 사망처리 해야 하나?
카메라를 잘 아는 큰 며느리
큰 며느리가 오는 날
조언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울 마누라
며느리 앞에서
칠칠맞은 시아버지가 싫은지
며느리 몰래 카메라를 사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진 입문때 처음 산
작동이 어눌한 니콘 쿨픽스s 카메라가 있어
망가진 두 카메라의 빈자리를 채워주니
급한 불은 끈 것 같다.


▲소니 RX10의 카메라가 찍은 영상
바닥에 떨어져 망가진 것을 고쳐왔는데
예술적인 참 기묘한 영상이다.
어디가 망가진 거니?


2025년 1월 크루즈 여행의 시작으로
기분 좋게 열었는데
1월부터 마누라 안면마비로 수술이 시작되더니
지금까지 고생을 하는데 연달아 사건들이 터진다.
자동차 부터 시작
카메라의 중병에
지하수까지 고장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나쁜 기운 끝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5.9.12. 담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이 언제 왔다 갔을까? (12) | 2026.04.16 |
|---|---|
| 첫 눈에 마음이 설랜다. (0) | 2025.12.14 |
| 성스러운 지하수 (19) | 2025.09.12 |
| 하늘이 아름다운 날 (29) | 2025.08.13 |
| 아름다운 제비나비 (15) | 202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