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9. 05:57ㆍ아침을 열며

원주 연세대를 품은 흥업(매지) 저수지
원주시내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을 가려면 지나치게 되는
흥업저수지를 수없이 지나치면서도 한 번도 찾아보지 못한 곳
시간이 된다면 꼭 찾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찾아왔다.
깊어가는 가을이지만 단풍이 예뻐 보이지 않은 오후 4시 20분경의 흥업저수지는
상상한 모습보다는 소탈한 가을 풍경으로 다가온다.
나그네가 15년을 지나쳐 오늘 비로소 찾은 흥업저수지는 마음에
쏙 들도록 예뻐 보이지 않았지만
반영만큼은
마음에 쏙 든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이라면 얼마나 멋진 저수지일까?
기회가 닿는다면 내년 봄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 먹어본다.
주어진 시간 관계상 대학캠퍼스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저수지에 비친 물 그림자를 감상하며 걷던 중 테크길 위에서
낚시하는 분이 보이는데 금지구역에서의 행동이 눈에 거슬린다.
★ ★ ★
너른 원주 연세대 캠퍼스 내에 세브란스 병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원주 중앙시장 주변에 자리한 원주 세브란스대학병원이 협소해
저수지가 있는 연세대 캠퍼스 주변으로 이전하려고 부지까지 마련한 후
사업계획서를 여러 번 제출했으나 주변 상권과 중앙시장 상인들의
극심한 반대에 허가를 내주지 않아 협소한 병원 한 모퉁이에서 신축건물을
짓는다니 상인들의 횡포가 얼마니 심각한지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강원도의 유일한 "상급병원"이 심각한 주차 문제를 안은 좁고 쪼그라 든
모습으로 지어지고 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에 병원이 세워졌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한 시간의 여유로움을 만끽한 시간이었다.










연세대학교 입구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고 있다.

흥업 저수지 둘레길


거북섬 미륵불




야외 공연장

태양광을 이용한 녹조방지 수질개선장치





저수지 너머로 연세대캠퍼스가 눈에 들어온다.







원주 흥업저수지
2025.11.05.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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