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마당이 바람 난 날

2022. 12. 15. 22:49여행

 

 

 

 

 

귀촌하신 분들이

풍물교실에서 만나 동호회가 된

흥마당의 단합대회 날이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여행

전주 한옥마을로 가기 위해 모인 회원님들

소풍 떠나는 아이들처럼 설렘이 보인다. 

 

12월 12일

12명으로 구성된 흥마당 회원님들

12란 글자가 왠지 행운을 갖다 줄 것 같은 여행길

 

서너 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전주 한옥마을

전주는 비빔밥이 유명한 곳이니 펜션에 들린 후

점심은 "한국관 본점"을 찾았는데

맛에 실망했던 나그네가 찾았던 옛 그 집인 것 같다.

 

외국 사람들에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맛집인지 몰라도

나그네 입맛을 사로 잡기엔 뭔가 빠진 듯한데 

사람들이 몰리니 나그네 입맛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닐까?

 

첫날 저녁은 "복막걸리" 집이다.

낙서가 벽을 장식한걸 보면 소문난 맛집으로

막걸리 냄새가 진동하는 주점 겸

술도 마시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막걸리에 소주 그리고 맥주가 춤을 추자

혀가 꼬이는 여학생들 엉덩이가 들썩 거린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노래방으로 몰려간다.

오늘의 압권은 역시 바리스타 여학생이다.

박자가 대수일까 기분대로 노래를 부르는데

 

나그네가 작명한 일명 수수깡 춤 솜씨도 압권이다.

배꼽 쥐고 웃을 수 있는 동작들 연속이다.

노래가 끝나자 점수와 관계없이 신사임당 한 장

이마에 딱 붙이며 분위기 메이커로 등장한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지만

옛 추억이 그리운 듯 학생복 집으로 우르르 몰려가

교복으로 갈아입은 여학생들

서로를 쳐다보며 추억 속으로 빠진다.

 

배우 이름표를 단 남학생과 여학생 농담이지만

찐한 사랑을 연출하며 좌중을 웃기는 등

새로운 추억거리로 행복감에 빠지는데

 

즐거움도 잠시 여행의 끝이 보인다.

 

2박 3일로는 아쉬움이 많은 여행길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먹는 것부터 잠자리까지

부족함이 없도록 애써 주신 김영승 님과

총무이신 진기완 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한국관 본점

 

 

 

 

집 사람이 계단에서 굴러 넘어진다.

회원님들이 부축해 일어서긴 했지만

허구한 날 넘어지고 자빠지니 이를 어쩐담...

 

 

 

 

 

 

 

 

 

 

 

 

 

 

 

 

 

 

 

 

 

전주 덕진 연꽃 공원 

연꽃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모습이 쓸쓸하기만 하다.

 

 

 

 

 

 

 

 

 

 

 

한옥마을에서

 

 

 

 

 

 

복막걸리집

콩나물 국이 시원하고 구워낸 고등어도

막걸리와 동무하잔다.

 

 

 

 

노래방..

혀 꼬부라진 여학생들

할매 모습을 벗어 버리니 역시..

 

 

 

 

 

 

 

 

 

 

 

 

 새들이 홍시를 맛있게 먹고

기둥에 걸어 놓은 곶감이 눈길을 끈다.

 

나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옷을 입다.

그리고 회원님도 폼을 잡아 본다.

 

 

 

 

 

 

 

 

 

 

 

 

 

전주 전동성당

1908년 성전의 설계는 명동성당의 건축 경험이 있는 프와넬 신부가 했고

1914년 성전 건축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함

 

 

 

 

바리스타 여학생..

가마 타고 시집이 가고 싶은가 보다.

 

 

경기전

해설사가

경기전의 유래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정전과

전주사고를 지켜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동 떡갈비집

 비빔밥은 전주 통틀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떡갈비 역시 정성으로 만들었나 보다.

 

 

 

 

 

 

 

 

 

 

 

 

벽화마을 

저 여인 허리 다치겠다

 

 

 

 

 

 

 

 

 

 

 

 

 

 

한옥마을 이모저모

 

 

 

 

 

 

여학생들 난리 났다.

저 웃음을 보라

할매들인 것도 잊은 채 입이 째진다 째져..

 

 

어우동이 그리도 좋더냐?

 

 

 

 

 

 

 

 

 

 

 

 

 

 

 

 

 

 

 

 

 

 

 

 

 

 

 

 

 

전주 수목원

겨울철이라 볼품은 없지만 

살짝 내린 눈이 그려낸 수목원의 모습

그런대로 봐 줄만 하다.

 

 

 

 

 

 

 

 

 

 

 

 

 

 

 

 

 

 

 

 

 

 

 

 

 

 

 

 

 

 

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미륵사와 무왕의 관계를 재 정립하며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20여 년에 걸쳐 복원된 미륵사지와

국립 익산박물관의 모습들

시간 관계상 오래 머물 수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찾고 싶다.

 

카메라 노출 미숙으로 사진 상태가 좋지 못해

불친님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