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는 사마귀가 짝을 찾아 나서지만 암놈은 간데없고 시들은 꽃에서 잠시 마음을 고르나 보다.. 범의 꼬리의 화려한 꽃엔 벌과 나비가 쉴새없이 오간다.. 특히 제비나비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지만 별 향기도 없다.. 화려한 색상에 반하는 곤충들도 꿀보다 미색이 먼저인가 보다.. ..
가을이 오는 길목엔 여러 징후들이 우리들의 눈길을 끌며 화려하게 비상한다.. 들판엔 황금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고 오곡백과가 소리 소문없이 익어간다.. 손길을 기다리는 사과나무에선 하루가 다르게 빨간 화장으로 가을을 유혹하고 한가위 상에 빠질세라 햇살거지에 바쁘기만 하다.. ..
추석을 며칠 앞두고 찾은 재래시장엔 인적이 없다. 경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너무 텅 비어 있다.. 빗자루로 쓸어낸 것처럼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시장 골목에선 상인들이 손님을 끌기위해 떡매로 친 따뜻한 인절미를 만들어 선착순으로 오신 손님들에게 대접 하고 있다..왜 이런 행사를 ..
서울대학 암병원내의 행복정원에 핀 꽃들.. 환자들을 위해 꾸며놓은 정원은 건물내에 있으며 크기가 아기자기하다.. 오늘은 암병원 "음악풍경"의 미니콘서트 열리는 날이다.. 지휘자와 수간호사들의 합창에 앞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 간호사들을 수십명 거느린 수간호사들의 합창..
귀촌이란 이름으로 시골에 온지 3년차 되어 가지만 모든 생활에 적응하기가 만만치않다.. 손바닥만한 텃밭 하나 가꾸기도 나에겐 힘들고 벅찬 일이고 텃밭이란 기계보다 손과 발로 짓는 농사이기에 힘이 더 드는가 보다.. 부부가 합심하여 잔디를 심은지 2년째 된다. 유난히 길게 자란 잔..
응급실은 그야말로 남대문시장처럼 질서가 없다.. 119 구급대가 한번에 3대이상 들이 닥쳐도 싸이렌 소리에 고막이 터질것 같아도 119 아저씨들은 운동선수 같은 날쌘 솜씨로 환자들을 응급실 간호사에게 재빨리 인계한다.. 일분내로 뇌졸증환자가 온다는 119의 다급한 전화소리와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