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
원주장에서 시집온 병아리들과 우리집 개들/ 오공 봄만 되면 몇마리의 병아리나 중닭을 사온다. 우리부부에게는 볼거리가 많은 닭들의 사랑 놀음과 알도 잘 낳아 주고 귀여움도 독차지 하지만 닭들의 운명은 그 해를 넘기기가 어렵지요. 우리들이 잡아 먹었다구요? 천만에 말씀이지요.. ..
비오는 날 화단에선/오공 별님이 내려주는 빗속으로 부는 세찬 바람 가녀린 몸 겨누기 힘들어 하는 화초들과 식물들.. 목마른 화초들이 비바람 맞으며 신명나게 춤추며 반기더니 너무 힘을 써서 일까 기진맥진 되었지만 메마른 땅속으로 보약같은 비가 스며들자 수 많은 새싹들 속삭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