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두브로브니크를 가다.

2016. 6. 5. 02:01여행








동유럽, 두브로브니크를 가다 /오공



시골 조그만 동네로 귀촌한 세집 부부가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의기투합하여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발칸(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4개국 9일간의 해외패키지 여행으로 떠난다.


여행객 중에서도 우리일행들이 제일 나이가 많아 걱정되었으나 오가는 비행시간이

약 22~23시간이 넘4개국을 걸쳐 달리는 6일간의 버스여행이 무려

40시간 안팍의 강행군에도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노익장을 자랑이나 하듯이 말이다.


오가는 시간을 빼면 관광시간은 새발의 피보다 적지만 다닌곳들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관계로 좋은 평점을 줄 수 있었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눈안에

담으려고 애를 썼지만 스르르 감기는 눈거풀에 항복을 하고 말았다.


긴 여행은 이제 무리겠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걸 어찌하겠나?

여독이 풀려갈 즈음엔 여행하는 동안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로 새록새록 우정이

두터워질 것이고  다음엔 어느곳으로 여행을 떠나야할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 중 잠지리와 먹는것이 걱정이 앞섰지만 별4개정도의 호텔이 무난하게

해결 해 주었고 중식은 우리나라로 치면 만원정도 수준으로 아직 이곳

여행국엔 한국음식점이 한 곳도 없었지만 나처럼 된장찌개 없으면

못사는 사람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크로아티아 프라하에서 어디쯤인진 잘 모르는 1Km 넘는 길 양쪽으로 삼성의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에 이곳이 서울인가 착각할 정도였고 다른 거리엔 LG의 깃발과

현대의 깃발도 휘날리는 거리가 있다는 인솔자의 말에 가슴이 뿌듯해 오고

 여행내내 심심치 않게 현대차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4개국의 국경을 넘나드는데 주변국 여행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일일히

여권검사를 받는데 한국여행객은 거의 무사통과였고 간혹 버스에 앉은 상태로 

국경 경비원의 입국 도장을 받는 헤택(?)을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될까?


9일간 여행객을 태우고 다니던 버스기사는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인솔자를

괴롭혔지만 급브레이크 없는 안전운전으로 편한 여행을 제공해 주었으며

버스에서 500ml 물 한병에 1유로 받으니  꽤 남는 장사에 

손놀림도 수다스럽게 보였지만 여행객 버스가 다 그렇다고 한다.


버스가 달리는 사이 사이로 알프스 산자락의 눈덮힌 풍광에 탄성도 지르고 차창으로 

펼쳐지는 목초지와 밀밭 그리고 보리밭에  눈이 불티나게 호강을 한다.

 산중턱에 지어진 주홍색 지붕의 집들도 옹기종기 모여 정감을 주면서...


동유럽과 발칸반도를 다니면서 느낌은 동양은 나무로 지은 집의 문화라면 서양은 돌로

만들어낸 건축양식으로  그 옛날 민초들과 노예들의 억울하고 슬프고 고달픈 삶의

결정체인 문화예술이 후손들에게  관광으로 국가를 지탱해 주는 영광을

안겨줄거라 민초들과 노예들은 알았을까? 


구름이 평화롭게 떠 다니는 하늘.. 우리나라처럼 매연에 황사는 구경도 할 수 없으며

맑디 맑은 공기와 녹색으로 펼쳐지 끝없는 평지의 풍광이 이어지고 

이런 환경을 유지하며 간직한  동유럽과 발칸반도가 너무 너무 부러웠다.






프라하 공항 착륙직전의

민가들의 모습이 넘 아름다워 가슴이 벅차오른다.







크로아티아의 풍력발전단지







튜립이 끝없이 심어져 있고

무지개가 펼쳐지며 밭에 내려앉은것 같은 모습에 탄성만이...







체스키크롬로프의 전경 포스타.

오스트리아 국경근처의 중세도시 특징이 많이 남아 있고

199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됨.






체스키크롬로프를 내려다 본  모습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200km떨어진 오스트리아 국경근처의 중세도시이며

도시 전체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동화속 마을처럼 마음에 와 닿는다.

체스키는 체코를 뜻하고 크롬로프는 강이 굽이쳐 흐른다는 뜻이라고 설명 해 준다.








함께한 울 일행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마을로 내려가던중 만난 순진한 아이들 모습에 괜히 힘이 난다.

너무 예뻐 하트를 날려 주었다.






 꽃들도 여행객에게 아름다운 미소로

여독을 풀어준다. 







잘츠거머쿠트의 볼프강 호수는 빙하가 녹아내려 만들어 졌으며

주변 풍경도 넘 아름다웠다.


잘츠는 옛날 소금을 생산하던 광산이 있었으며 쟐츠는 소금이라는 뜻이고 

당시 "황제의 보물 소유지" 였다. 






2000m가 넘는 산위를 활공하는 모습.

알록달록 하늘을 수 놓으며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잘즈거머쿠트의 진주 할슈타트 마을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처럼 아름다워~~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으며 중국의 재벌이 이 마을과 호수를 몽땅 사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중국에 돌아가 똑같은 모습으로 지었다는 소문에..ㅎㅎㅎ.








할슈타트의 최고의 동네, 사진찍는 곳엔 사람이 넘쳐나고

수많은 각국의 여행객 때문에 걸어 다닐수 없을 정도며

한국관광객들도 넘쳐난다.







할레이 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조그마한 광장을 점령 해 버렸다.

관광지를 굉음속으로 빠트리면서...







함께한 우리일행의 행복 해 하는 모습에

한방 찰칵...






미라벨 궁전의 정원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장소인 미라벨 궁전의 정원

정원사가 물을 주며 관리하는 모습







."사운드 오브 뮤직"
'바로 이 자리에서 마리아역을 맡은 줄리앤드류스가  도래미송을 불렀다.

얼씨구야!! 비슷해 보이나요?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가 태어난 생가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내의 섬에 블레드 마리아 승천성당이 세워져 있고

99개의 계단이 이채롭지만 옛날신부가 신랑을 엎고 이 계단을

숨죽이며 올라야 결혼에 성공 했다는데...글쎄요.








바위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

아름답지만 외세의 침입이 어려웠을 것 같다.



 






크로아티아의 블리트비체 국립공원

계단식으로 펼쳐지는 16개의 호수가 있고 그 위로 크고 작은

90개의 폭포가 흘러 내려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다.

이곳 역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플리트비체 공원의 최고의 폭포






플리트비체공원이 처음부터 이런모습은 아니였다고 한다.

강물이 탄산칼슘과 염화마그네슘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생긴

석회 침전물이 나무와 돌에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계단식 호수와 폭포로

만들어 졌으며 호수엔 물반 고기반 오리들의 천국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있다.








"자다르"

파도의 연주를 듣는 관광객들..







자다르의 종탑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네움"

해안선 21km의 바다때문에 내륙국을 면했다.

유고슬라비아 당시 티토대통령이 이곳을 떼어 주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는 네움을 지나야 갈 수 있으며

국경통과는 형식적이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두브로브니크의 성벽투어는

꼭 돌아 보아야 될것 같으며 성벽위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에

가슴이 뻥 뚫린다.






두브로브니크의 마을 풍경

위에서 내려다 보면 주황색 지붕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이런 집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즐겁고...








성벽을 걸으며 바라본 성당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나 마을 제일 높은 곳은 성당이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관공서가 있고 집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우리나라 절은 산으로 가는데...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하고 있어

허락을 받아 한컷 찍다.

신부의 들뜬 모습이 넘 아름답다.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가로세로 각 200m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3세기경 로마의 황제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스플리트 인근에서 태어 났으며

은퇴 후 여생을 즐길 장소로 고향인 스플리트를 택해 이곳에 궁전을 지었다고 함







스플리트 항구






크로아티아의 스테판성당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마늘이 주렁주렁

우리네 삶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항구앞에 장이 서다.

체리가 한철인데 1kg에

6000원정도기에 모든 일행들이 싹스리 해 버린다.







현지 가이드와 인솔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슈테판 궁전전경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는 여인으로 황후에 올랐으며

16명의 자녀를 두었고 가정에서는 순종적 아내였던 그녀는 남편 프란츠 슈테판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었으며 남편이 죽은 후 자신이 죽을때까지 16년간 상복을 벗지않고

애도 했다고 하며  나라도 잘 다스렸다고 함







 슈테판 성당 앞에서

울마누라..

 






쟈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빨강 흰색 파란색 타일로 장식된 지붕이 유명하고

왼쪽 문양은 크로아티아 오른쪽 문양은 쟈그래브의 심볼이라고 한다.







천문시계

이 천문시계는 1410년경 시계공 미클라시와 카를대학교수가

된 얀신델이 함께 제작했다고 함







궁전 근위대 교대식

운좋게 교대식을 볼 수 있었으나 너무 많은 관광객

때문에 좋은 사진을 얻지 못했다.







 광장엔 젊은이들이

그들만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타고 있는 것들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니????

※"쌔그웨이"(segway)라고 교아님이 알려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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