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7. 10:30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동생 딸내미 시집가는날/오공
1월 16일은 막냇동생 가정사에 가장 큰 행사가 열리는 날이고 형님들과
나이차가 많은 막냇동생이 드디어 딸내미를 시집 보내는 날이다.
동생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제수씨의 맘고생이 긴 터널속이었지만 가정을 지키고
인내하며 꾸려나가는 현명함이 오늘같은 기쁜날을 만들었고 흐트럼없이 가정을
지켜주신 제수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정교육이 남다른 동생내외가 정성으로 키우고 어루만지고 다듬어낸 딸이기에
새로운 一家의 안주인으로 반듯한 家風을 만들고 오순도순 살것이라고 굳게 믿어본다.
한 가정의 경사란 시집장가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출가하고 장가간 아들딸들이
사랑이 넘치며 한가정을 무탈하게 이끌어 갈때 부모에겐 경사요 행복일 것이고
내 조카딸은 꼭 그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디 주변 사람들에게는 겸손으로, 윗사람들에겐 예의를 지키고 집안사람들에겐
사랑과 믿음으로 감싸는 재치가 넘치는 커플이 될것임을 당부하고 바람 해 본다.
신랑신부의 고운모습
듬직한 신랑이 이런 미소로 행복을 쟁취했나보다.
주례선생님과 함께..
신랑의 고등학교시절 담임선생님이 주례를 서 주셨다.
이 아름다운 원앙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부의 부모..
착찹하기만 한 표정이 묘하다.
내 동생 부부이기도 하지요...ㅎㅎㅎ
신부의 남동생이 기록을 남긴다.
독립기념관? 30초짜리 영상물에서 대상을 받았다는데
올해부터 취업준비생이기도 하다.
하객님들에게 정중하게 예를 올린다.
젊은 원앙한쌍의 앞날에 사랑만이 넘치길 기원한다.
보라!!! 저 살인미소를...ㅋㅋㅋ
신랑이 신부에게 축가로 사랑을 고백하며 노래한다.
신통방통한 세상이다..
우리의 젊은시절엔 꿈도 못꾸던 일들인데...
신부 부모에게 큰 인사 드리는 원앙한쌍..
이 세상에서 가장 예뻐 보이는 신부의 자태..
부모님 슬하를 떠난다고 생각하며 울음을 터트릴것 같다.
신랑신부가 하나되는 맞절의 순간..
우리들의 젊은시절 맞절순간 신랑신부 머리를 부딛치는 촌극도 있었는데...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데리고 입장하는데
신부의 모습이 천사처럼 보인다.
잠시후면 눈물로 부모곁을 떠날것이지만...ㅎㅎㅎ
한가정의 평화스럽고 성스러운 자리..
정성스럽게 하객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행복이 엿보이는 웃음꽃이 피어난다.
대기실에서의 신부
신비스럽다..
축가를 부르는 신랑...
젊은이들의 발랄하고 재치넘치는 용기가 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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