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2016. 1. 4. 22:00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겨울꽃 /오공
2015년12월 23일 거실에 아마릴리스가 활짝 피던날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귀한 분이 "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방문한다.
태국에서 휴가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여행온 여성인데 작은 아들과 함께 우리집을
방문하었다.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손짓 발짓으로 하는 이야기를 body language라고 하던가?
몇시간 머물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떠나갔지만 의사소통이 뭐 그리 큰 문제일까?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고 그림자만 남기며 우리곁을 떠나간다.
거실에 활짝 피어난 아마릴리스와 함께 삭막한 우리집 분위기를 웃음꽃으로
만든 태국여성이 볼일을 잘 보고 좋은 인상으로 탈없이 돌아가 주었으면 좋겠다.
새해가 밝아온 날 아침에 아마릴리스와 그 옆에 군자란 몇송이가 고개를 내민다.
그런데 꽃대도 없이 화분위에서 앉은뱅이처럼 피어난 군자란 모습이 돌연변이로
피어난 것일까? 아님 이런 모습으로도 꽃을 피우는 경우도 있을까?
어째튼 "구르미 멈무는 언덕"의 거실에 반가운 꽃들이 우리부부의 눈도장을 받으며
행운의 하트를 날려준다. 우리부부에게 행운을 빌고 새해에 좋은일만 있으라는듯
파안대소 웃음을 터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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