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핀 야래향(夜來香)
2015. 7. 31. 12:53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작년 야래향 너무가지를 심었더니 올해 여러가지로 자라나 꽃을 피운다.
서을서 내려온 친구들과 달빛이 내려앉는 정원에서 커피를 마실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향기가 퍼지며 콧끝을 자극한다.
야래향이 품어내는 향기인 것이다.
이 향기는 모기가 가장 싫어하는 향기이기 때문에 옛날 집안에서 이 꽃을
피우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듯 오늘 저녁
모기들이 모두 피난을 갔는지 친구들과 밤새도록
밤을 즐길 수 있었다.
밤에만 별을 닮은 꽃이 피어 향기를 뿜어내기 때뭄네 "기생초"라는 별명도 있으며
햇빛과 물을 매우 좋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6월에서 10월까지 꽃을 피우며 년중3~4번정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꽃의 크기는 5mm정도로 꽃 나팔처럼 생겼고 아름다운 꽃축에는 들지 못한다.
옛날 중국에서 첫날밤 신혼방에 이 꽃을 들여 놓아 신혼밤을 즐기게 했다고 함...
중국가수 "등려군"이 야래향의 노래를 불렀고 우리나라 주현미도 이 노래를 불렀다.
이 꽃은 해가 뜨면 꽃잎을 닫으며 꽃향기도 나지 않는다.
등려군이 부르는 야래향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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