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林道)를 걸으며

2026. 4. 26. 06:50아침을 열며

 

 

 

임도(林道)를 걸으며

 

한두 달 전만 해도

삭막했던 임도

 

더 이상 생명력이 사라진 건 아닐까?

눈을 비벼봐도 보이는 건

초록빛이 사라진 동토였는데

 

찬바람을 밀어낸 훈풍에 화들짝 깨어난

대지위에

연둣빛 붓끝으로 그려낸 화폭

 

눈이 부시다고 할까?

행복의 색깔이라고 해야 할까?

깨물어 주고 싶은

꼬물거리는 아가들 손가락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풀과 꽃들의 신비스러운 모습에

그만 마음이 울컥거리고

 

옛 시인들 글과 그림으로 그려지던

새들의 노랫소리와

나비들의 춤사위 흔적들

 

연둣빛으로 그려지는 대지를

두 팔 벌려 가슴으로 안아주고

몸과 마음으로 감사함을 느껴본다.

 

 

 

각시붓꽃

붓꽃 종류 중에서 크기가 작고 앙증맞아 '각시'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애기붓꽃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산나물

새순이 돋아날때의 모습이 접힌 우산을 연상시킨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구슬붕이

 

 

고사리 순

 

 

병꽃

 

 

양지꽃

빌로오드제니가

분주하게 꿀을 탐닉 한다.

 

 

호랑나비

 

 

현호색

 

 

햇살 품은 나뭇잎

연둣빛이 유난한 잎새

꽃 보다 더 아름운 모습으로 보인다.

 

 

늦은 시간인데 이 분들 산나물을 만나러  가는 걸까?

산속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두릅은 모두 다 따간 흔적만 남았는데

운동하시러 오신 것 맞죠?

 

화당리 임도에서

2026.4.2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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