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줄박이와 박새 그리고 쇠박새

2026. 1. 13. 16:55아침을 열며

 

 

 

곤줄박이와 박새 그리고 쇠박새

 

나그네 뜨락의 왕벚꽃나무에 몰려오던 새들

껍질을 들어내며 벌레를 잡던 많은 종류의 새들이

 무슨 연유인지 올해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시장에서 급히 구한 먹이들

땅콩과 해바라기씨를 탁자 위에 뿌린 지 

20여 일 만에 겨우 새들이 찾아온다

 

긴 시간 동안 새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먹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러 종류의

새들 날개짓이 반갑다.

 

박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 위에서 친구들을 부른다.

다른때 보다 요란한 새소리가 다급하게 멀리 퍼져나간다.

여기 맛있는 식사가 있다는 신호일까?

 

 새들이 땅콩을 물고 나뭇가지 위로 올라가

맛있게 먹은 후 오르 내리는 행동으로 배를 채우고 연신 날아온

새들도 멈추지 않고 먹어대니 많은 양을 뿌렸는데도

2~30분을 넘기지 않는다.

 

행동들도 가지 가지다.

땅콩을 물은 후 잽싸게 나뭇로 날아가 맛있게 먹는가 하면

 탁자 위에서 겁도없이 여유를 부리고

얼어있는 물을 쪼아 먹으며 응가까지 배출한다.

 

새들의 배를 채우려면 솔치않은 용돈이 들어갈 것 같은데

삭막한 뜨락을 일깨우는 새소리가 겨울햇살처럼 

나그네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줄 것이니

하나도 아깝지 않다.

 

 

 

쇠박새

 

 

박새

 

 

곤줄박이

 

 

쇠박새와 곤줄박이

 

전에 다 알던 새들인데 오랜만에 보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새 이름은 검색을 통해 알게 된다.

틀린 이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란다.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6년 1월에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