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이슬이 만든 보석들
2024. 5. 20. 08:53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밤 이슬이 만든 보석들
오들오들 추위에 떨던 꽃잎 위에
밤새 내린 이슬
보석처럼 수 놓았네
한담 한담 어머니 손길로 꿰맨
보석처럼
만지면 터질세라
영롱한 얼굴로 새벽을 밝히지만
여명을 여는 새벽하늘에
얄궂은 햇살이
눈부시게 퍼지자
흔적 없는 운명처럼
슬픈 눈물이여
사라지는 보석들이여
구르미 머무는 언덕
2024.5.17.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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