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비가 내리면
2024. 5. 15. 06:02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비가 내리면
5월도 중순을 넘나드는데
영상 5도에서 출발하는 아침
군불을 땔 수밖에 없는
노인네의 체온이 따스함을
커피의 맛처럼 유혹한다.
비가 내리는 날
발랄하게 반응하는 뜨락
꽃들은 빛나는 보석을 뽐내고
나그네 꽃에 매달린 보석을 채굴하느라
옷이 젖는지 조차 모르니 말이다.
나비 찾아 헤매던
바닥난 체력
보약처럼 내리는 비에
원기회복되는 날
응원하듯 빛 내림도 춤을 춘다.
2024.5.12.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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