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10:06ㆍ나의 글
노봉방이 탐스러운데
말벌이 지은 집을 노봉방(露蜂房)이라고 부른다.
산꾼들은 거리불문하고 찾아다니며 채취하는데
노봉방을 채취하면 벌집은 물론 말벌과
애벌레까지 횡재하는데
노봉방에 술을 부어 약술을 만들면
비싼 돈을 내고 사 먹는 분들이 있기에
산꾼들 눈에 불을 켜고 채취하는가 보다.
노봉방 자체를 잘 말려 술을 붓고
말벌은 따로 모아 술을 붓고
애벌레는 날로 먹거나 튀겨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는데...
100m 근처에 꿀 생상 하는 두 분이
말벌 잡느라 잠자리채로 여름 내내 고생 많이 하였는데
농구공 보다 더 커 보이는 노봉방이
근처 밤나무에 숨어 있을 줄 알았으랴!!
봄 여름 내내 푸른 잎에 가려 보이지 않던 노봉방
낙엽이 지자 탐스럽게 모습을 나타나는데
밤나무에 높게 걸터앉았으니 재주가 좋은 산꾼들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아닐까?
하지만 산꾼 중에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모르면 모를까?
장소가 어디메냐? 득달같이 연락이 올 것이다.
음!! 알려드려야지
알려드리고 말고...
나그네 겨우살이에 필요한 화목..
5톤 한 차에 백삼십만 원인데
금년 벤 화목이 아니라 작년 화목을
부려놓고 올해 벤 화목이라 우기며
돈 달란다..
어쩌겠는가?
내년을 생각해 논쟁을 그치고 돈을 보내는데
소문이 그리 좋지않은 분들이란다.
무청..
시래기로 탈바꿈 하면
된장과의 만남으로
구수하게 입맛을 살리겠지?
나그네 집에서
2023.11.18.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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