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엉청 슈퍼문과 자주달개비

2023. 7. 4. 19:30구르미 머무는 언덕

 

 

 

유난히 커 보이는 달이 휘영청 떠 오른다.

음력으로 5월 15일

양력으로 7월 2일 저녁 8시 7분에 담았다.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슈퍼문

날씨가 흐려 깨끗한 모습은 아니지만

운 좋게 활짝 웃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슈퍼문이 사라진 7월 3일 새벽

밤새 내린 이슬을 온몸에 치장한

자주달개비의 모습을 담아 보았는데

 

관리하지 않지만 스스로 씨를 퍼트려

뜨락 곳곳을 점령한 자주달개비 군락

보랏빛이 너무 사랑스러운 꽃밭에 손님이

찾아든다.

 

새벽인데도 일찍 일어난 벌들이

노란수술에 코를 박고 꿀맛에 취하니

자주달개비 꽃 속이 일터로 변해 버린다.

 

그 모습이 너무 평화스럽지만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햇살이 퍼지면 슬그머니 꽃잎을 닫아버리는

자주달개비

 

밤새 내린 이슬 말리는 먹부전나비도

보라빛이 빛나는 꽃과 함께 담아 달라는듯

주위를 맴돌며 곱게 모델이 되어준다.

 

 

 

6월3일(음력4월15일) 보름달

 

 

 

 

 

 

 

 

암먹부전나비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3.7.3.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