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괭이밥
2023. 3. 31. 11:48ㆍ화당리
어제까지 보이지 않았는데 하루새 피어난 큰괭이밥
잎이 나래를 펴지도 못했는데 뭣이 그리 급할까?
꽃이 우선이라는 듯 붉은 선이 선명한 꽃잎을 열었다.
벌과 나비를 기다리는 걸까?
부끄러움이 많아서일까?
작년까지 고개를 푹 숙인 채 나그네를 맞이했는데
자라며 고개가 숙여지겠지만
지금은 쑥쑥 올라와 세상밖이 궁금했을까?
예쁘게 담아 달라는 듯 고개를 쳐 든다.
볼수록 매력 덩어리 야생화를 담을때 마다
나그네가 무릅을 꿇지만
앙증스러운 매력에 빠지니 힘든지 모르겠다.
화당리 계곡에서
2023.3.29. 담다.
전국의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줄기는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뿌리에서 나오며 그 끝에 꽃이 1개씩 핀다.
꽃은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고, 꽃잎은 5장이며, 자주색 줄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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