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2023. 3. 23. 09:55ㆍ화당리
남쪽에서는 꽃 소식이 연일 들려오는데
울 동네 산골엔 봄 기침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자 잔뜩 움츠려 있던 생강나무가
노랑웃음을 터트린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생강나무와 산수유가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이며
게으른 나그네 발걸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생강나무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이란 이름을 얻은 생강나무로
먼발치에서 보면 산수유와 구분하기 너무 어렵다.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노란색에 꽃 모양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그 모습이 다름을 알 수가
있으며 굳이 색감으로 따진다면 노랑이 동색이다.
▲생강나무꽃
위 사진은 산수유의 꽃 모습이다.
납매(蠟梅)·새앙나무·생나무·아위나무라고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동백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동백나무가 없던 지역에서
생강나무의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매끄럽다.
새로 잘라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와 같은 향내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한다.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나무 꽃은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서
2023.3.22.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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